술값 인상과 1인 가구의 증가로 ‘혼술’과 ‘홈술’이 트렌드가
되면서 마트로 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있다.
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9일
지난 한 달간 주류 관련 제품의 판매가
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5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.
4월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가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5.3% 올린 데 이어
하이트 진로가 소주 출고가를 6.45% 인상하기로
한 뒤다.
안주 시장도 덩달아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됐다.
G마켓에 따르면 안주로
인기가 높은 반건조 오징어의 최근 한 달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고
와인과 최고 궁합으로 여겨지는 잘라먹는
치즈류도 5배 늘었다.
족발이나 편육(66%), 피자·떡볶이 등 분식류(35%),
곱창·막창(62%)까지도 모두 두 자릿수의 판매
증가율을 기록했다.
또 집에서 술을 마시는 ‘홈술족’이
늘어나며 소주잔은 29%, 맥주잔은 26%가량 판매량이 늘었고
칵테일 셰이커(11%)와 와인 디캔터(19%)도 잘 나갔다고 G마켓은 전했다.
이미 이런 혼술족의 증가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왔다.
11번가에 따르면 2018년
1분기 생맥주 제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% 늘었고
맥주거품기는 25% 증가했다.
G마켓에서도 작년 1분기 수제맥주 관련 상품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.5% 증가한
바 있다.
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청탁금지법이 실행된 2016년 10월동안 유리잔, 컵 매출이
해당 월에 전달 대비 2.6배 늘어나기도 했으며,
안주류인 진미채(238%↑)·훈제오리(118%↑)·육가공식품(98%↑)·쥐포(87%↑)·
땅콩(84%↑) 등의 매출도 거의 2~3배 증가하기도 했다.